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상담 안내판의 모습. 2025.12.15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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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애 단계별 인구 중 청년층에서만 유일하게 취업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등록취업자는 812만7000명으로 전년(829만3000명)보다 2.0%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체 청년층 인구 중 취업자 비율도 56.7%에서 56.4%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생애 단계(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중 취업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청년층이 유일하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 등록취업자는 3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312만2000명)보다 31만2000명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 명으로 노인 3명 중 1명이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노년층 등록취업자 수는 202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일자리 행정자료로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의미한다.
경기 부진 및 고용불안의 여파로 청년층의 소득 증가세는 여전히 더딘 수준이다. 지난해 청년층의 연간 평균소득은 3045만 원으로 전년(2950만 원) 대비 95만 원 상승했다. 반면 중장년층은 4456만 원, 노년층은 1973만 원으로 각각 197만 원, 127만 원 오르며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 역시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청년층의 주택 보유 비율은 11.5%(165만 명)으로 전년(11.5%)과 같았다. 청년층 10명 중 1명만 주택을 보유한 셈이다. 반면 주택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911만4000명(45.5%), 노년층은 463만1000명(46.3%)로 각각 전년보다 0.6%포인트, 1.0%포인트 늘어났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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