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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교보생명, SBI가 2대주주로…지주사 전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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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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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교보생명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릅니다. 금융당국이 지분 인수를 승인하면서 교보생명이 추진해온 지주사 전환에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SBI홀딩스의 교보생명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SBI홀딩스는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11.1%(1117만2500주)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입니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SBI홀딩스의 교보생명 지분율은 기존 9%대에서 20%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최대주주는 지분 33.78%를 보유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특수관계인과 특수목적법인(SPC)을 포함한 신 회장 측 우호 지분은 이미 46%를 넘습니다.

    여기에 SBI홀딩스 지분까지 더해지면서 신 회장은 우호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하게 됩니다.

    교보생명과 SBI홀딩스는 2007년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SBI저축은행 인수 등 주요 사업에서 협업을 이어온 관계.

    금융권에서는 지분 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논의도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3년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했지만, 당시 2대 주주였던 어피니티와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분쟁으로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SBI홀딩스가 어피니티 지분을 인수하면서 풋옵션 분쟁은 사실상 종결된 셈입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당국의 인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총에서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 승인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주식 이전 작업을 마치기로 한 만큼 올해 안에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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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하 기자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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