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117.32)보다 18.92포인트(0.46%) 상승한 4136.24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9.56)보다 1.45포인트(0.16%) 오른 921.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3.6원)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했다. 2025.12.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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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되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국내 주식 비중 확대를 지시받은 국민연금이 수급의 숨통을 틔우고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82포인트(0.43%) 상승한 4135.14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726억 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자 단기 저점이라고 보고 주식을 사들이는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국민연금을 비롯한 개별 기관의 포지션은 실시간 공개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최근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초과해 리밸런싱(자산 배분)목적에서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주가가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한도를 초과했는데, 이것을 계속 팔아야 하느냐"라며 "국내 증시가 잘되는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더 보유하면 그만큼 득이 되고 국민의 노후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지수를 방어하던 개인은 317억 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30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개장 초반 대비 매도 폭을 줄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장중 연고점(1487.6원)에 육박한 1,484.9원으로 출발했으나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146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장 시작 직후인 오전 9시1분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 이름으로 발표한 구두개입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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