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 가족이 2023년 베트남 하노이 방문을 앞두고 항공사로부터 편의를 받은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 비서관이었던 A씨는 2023년 7월 18일, 11월 13일 대한항공에 각각 김 원내대표의 며느리·부인과 관련한 의전을 문의했다. 며느리가 출국할 때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노이 지점장에게 의전 서비스를 요청했다”고 답했고, 부인이 출국한 때에는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를 안내하는 방법을 A비서관에게 보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관계가 틀어진 보좌 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며 “안사람은 프레스티지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았고, 보좌 직원이 대한항공 측에 요청했다고 했지만 안사람은 이를 고사하고 면세점에 있다가 출국했다”고 썼다. 며느리와 손자가 의전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히려 생후 6개월 된 손자의 출국을 알게 된 보좌 직원이 대한항공에 편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며느리가 사설 패스트트랙을 신청해 필요 없다고 했다”고 부인했다.
전날 제기된 KAL호텔 초대권 사용 문제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이날도 “즉시 반환 조치를 하겠다”며 “숙박료가 1박에 80만원이 넘는다고 (의혹 제기를) 했지만, 34만원 정도의 금액”이라며 설명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국민이 수긍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성역 없는 진상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논평했다.
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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