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민의힘 “즉각 사퇴하라”…‘차명주식거래’ 의혹 이춘석 직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식 차명거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의원직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90% 손실에도 보좌관 명의로 주식 투자를 이어갔다면 주식 중독에 가까운 행위다. 정상적 판단 능력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 의원의 보좌관 명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난 투자 금액은 무려 12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이 의원이 최근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4억원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경찰은 12억원의 구체적인 자금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 세비와 출판기념회 수익금, 경조사비 등을 끌어모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만 내놓았다”며 “국민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를 표결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또 “거액의 투자금 가운데 90%를 잃었다는 이유를 앞세워, 핵심 의혹인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며 “이 의원이 그간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국회 법사위원장, 국정기획위원회 분과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론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노골적인 정황이 겹쳐 있는데도 ‘단서가 없다’는 경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대통령 측근을 봐주기 위한 수사라는 의심과 분노를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한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히라”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마지막으로 남은 양심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이던 이 의원은 지난 8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자 이튿날인 8월 5일 탈당했다.

    경찰은 그로부터 넉 달여 만인 지난 23일 이 의원을 주식 차명거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의원은 국회 사무총장 시절인 2021∼2022년과 제22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수년간 자신의 보좌관 차모씨 명의 증권 앱으로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