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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요가 양말에 200만원"... 아내 소비 습관에 고충 토로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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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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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외벌이로 가계를 꾸리는 30대 남성이 아내의 과도한 소비 습관으로 인한 갈등을 토로했다. 남성은 아내가 최근 요가 양말 구매에만 200만 원을 지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고충을 호소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최근 아내의 소비 행태로 인해 겪고 있는 부부간의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

    A씨는 아내가 평소 체중 증가를 이유로 빈번하게 쇼핑을 이어가고 있으나 실제 운동은 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지난주 총 900만 원을 지출했으며, 특히 켤레당 최대 9만 원에 달하는 요가 양말을 200만 원어치 구매한 사실에 대해 당혹감을 나타냈다. A씨는 자신이 세일 품목인 8만 원대 코트를 구매한 것과 대조되는 아내의 소비 규모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구매한 제품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브랜드의 양말 가격은 최소 3만 5000원에서 최대 9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A씨는 처가의 부유한 환경과 아내의 성장 배경이 현재의 소비 습관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의 계좌와 연결된 카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한계에 다다를 때마다 처가에서 이를 보전해 주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아내가 과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계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아내의 씀씀이를 감당하기 버겁다는 심경을 전하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 인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 상담을 통한 해결책 모색이나 소비 성향의 차이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일부는 고가 양말의 기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품 권유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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