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흘 전 불가리 코리아와 함께 까르띠에 코리아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윤영호 전 본부장이 오늘 경찰에 체포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26일) 오전 9시 50분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그제(24일)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2차 접견 조사가 불발된 점과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윤 전 본부장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로, 이전 접견 조사가 임의조사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강제력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 오전에는 다른 통일교 관계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는데, 이전에 조사받지 않은 새로운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사무실에서 확보한 PC 등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 의원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은 지난 23일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참관을 위해 방문한 전 의원 변호인은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용구 / 전재수 의원 변호인 : (어떤 내용 조사받으러 오셨어요?) PC 포렌식…. (어떤 거 들어있는 PC인가요?) 모르죠. 부산지역 사무실 직원들이 쓰던 PC.]
[앵커]
전재수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까르띠에 코리아도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지난 23일 불가리 코리아는 물론 까르띠에 코리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이 지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2천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 시효가 7년이라 만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경찰이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서 경찰은 전 의원의 부산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금품 실물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주요 현안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참어머니 특별보고' 수천 쪽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뚜렷한 물증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자 진술과 정황 증거들의 신빙성 입증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수본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이근혁
영상편집: 김민경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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