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北김정은 "한국 핵잠수함은 공격행위" …외교부 "안보 강화 차원" 반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국방부, 별도 평가 없이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LA급) 원자력추진잠수함(SSN) '그린빌함'(6900t급)이 지난 12월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근 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SSN·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공격적 행위라고 규정한 데 대해 외교부가 '안보 강화'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6일 핵잠수함 관련 북한의 반응에 대해 "우리의 핵잠수함 운용은 급변하는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 대응해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책임있는 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로서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달리 국방부는 북한의 전략핵잠수함(SSBN) 공개,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비난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김 위원장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전략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찾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톤(워싱턴)과 합의된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인 행위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현실로 도래한 부정적인 안전 환경만 보더라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해군력의 현대화,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야 하는것은 절박한 과업이며 필수불가결한 선택으로 된다"고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핵잠수함 도입을 위해 별도의 협정을 추진키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핵잠수함 관련 별도의 협정을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