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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는 100세 어머니 김연심 씨와 78세 장남 한경완 씨가 산다. 서른여덟에 홀로 여섯 남매를 키운 어머니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큰아들은 일찌감치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고 결심했고 두 사람은 한집에서 긴 세월을 함께해왔다. 정정한 어머니와 늘 곁을 지키는 아들의 모습은 종종 부부로 오해받을 만큼 각별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완 씨의 아내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재활 치료로 자리를 비운 아내 대신 어머니는 다시 밥을 짓고 아들은 살림을 맡는다. 익숙했던 일상이 달라지며 경완 씨의 마음에는 고생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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