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수)

    쿠팡 "정부 긴밀 협력" vs 정부 "내용 검증 안돼"…'진실 공방' 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3370만명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쿠팡의 해명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이 "정부 지시하에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자, 정부가 이를 재차 부인하며 양측의 갈등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는 사항을 쿠팡이 자체적으로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TF 측은 이어 "쿠팡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 쿠팡이 "정보를 탈취한 전직 직원으로부터 범행 장치를 회수했으며, 확인 결과 외부로 전송된 흔적은 없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즉각 "쿠팡의 일방적 주장일 뿐 조사단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자 쿠팡은 26일 오전 "자체 조사가 아닌 정부 지시에 따라 수주 간 매일 긴밀히 협력해 진행한 사안"이라며 "유출자 접촉과 증거품 회수 역시 정부 지시 아래 이뤄졌다"고 재반박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