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올 한해 내내 평행선을 그어온 우크라 종전 논의가 이번 회동을 통해 국면 전환을 이룰지 관심을 끄는데, 견해차가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쯤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대표단이 최근 마련한 20개 항목의 종전안과 안전 보장 문제, 또 전후 우크라이나의 재건 문제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 안보보장에 대해 논의할 겁니다. 종전안에는 여러 내용이 포함돼 있고 가급적 모든 걸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두 정상의 이번 만남도 시계제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견을 좁히고 종전의 물꼬를 틀거라고 자신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15일)> "이제 (종전이)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그럴겁니다. 푸틴과 여러차례 대화를 했고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지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전 우크라 영토를 얼마나 러시아에 떼어줄 지, 러시아에 점령된 뒤 가동을 중단한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어떻게 운영할 지를 합의하는게 최대 관건입니다.
휴전 기간을 둘러싼 이견도 큽니다.
우크라는 최소 60일의 휴전을 보장받고 그 기간 국민투표를 통해 영토 이양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더 짧은 휴전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협정 체결로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러시아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공습을 가했는데, 생후 9개월된 아이를 포함해 10여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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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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