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태국군의 공습으로 파손된 캄보디아 국경 인근 지역의 다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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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가 20일가량 지속된 국경 분쟁을 끝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과 캄보디아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은 추가적인 병력 이동 없이 현재의 (국경) 병력 배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날 정오(한국 기준 오후 2시)부터 휴전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모든 무기 사용과 민간인 및 기반 시설 공격을 중단한다는 협정에 서명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이번 휴전은 지난 6개월 사이 2번째 휴전 합의로, 지난 7일 시작된 국경 분쟁 이후 20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100년 이상 이어진 양국의 영유권 분쟁은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km 국경선 중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데에서 비롯됐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하고, 10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하지만 양국의 갈등은 지속됐고, 휴전 협정 서명 약 2개월 만인 지난 7일 국경에서 다시 충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최소 101명이 사망하고 50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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