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재개한 지 20일 만에 휴전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교전 중단은 물론 추가적인 군사 이동도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을 벌여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재개 20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모든 전투를 중단할 뿐만 아니라 추가 병력 이동 없이 현재의 병력 상태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띠어 세이하 / 캄보디아 국방장관> “양국은 2025년 12월 27일 정오를 기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휴전 발효 이후 72시간 이내에 완전한 이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닷새간의 무력 충돌로 48명이 숨졌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10월 휴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뢰 폭발로 태국군이 다치며 협정은 파기됐고 이달 초부터 다시 교전을 재개해오다 다시 손을 맞잡은 겁니다.
하지만 긴장감도 감지됩니다.
휴전 발효 이후 72시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라산트 콩시리 / 태국 국방부 대변인> “72시간의 휴전은 신뢰에 근거했거나 조건없는 수용의 의미가 아닙니다. 캄보디아가 해당 지역에서 무기 사용과 도발, 위협을 진정으로 중단할 수 있는지를 실질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전면전 양상까지 치달았던 교전은 멈췄지만 오랜 기간 영토 분쟁을 겪은 두 나라의 갈등이 봉합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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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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