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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샤넬'부터 '로저비비에'까지...김건희 둘러싼 명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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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특검 수사 기간 내내 김건희 씨를 둘러싼 명품 청탁 의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가 중요한 만큼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도 예상됩니다.

    김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명품 수수 의혹의 신호탄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 백이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유튜브 '서울의 소리') : (아이고 취임 선물도 보내주시고 그래서….)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이후 출범한 특검은 가장 먼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주목했습니다.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김건희 씨에게 명품을 건네며 YTN 인수 등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실물이 없어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란 평가마저 나왔는데, 전성배 씨가 돌연 보관하던 물건들을 특검에 제출하며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박상진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10월) : 시가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 비롯하여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이를 압수하였습니다.]

    청탁 의혹을 부인해온 김건희 씨와 달리, 명품 전달 사실을 인정하며 특검 수사에 협조한 사례는 또 있었습니다.

    사위 인사 청탁 의혹을 받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반 클리프' 목걸이와 '티파니' 브로치 등을 본인이 줬다고 자수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8월) :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김건희 씨 사돈집에서 발견된 수천만 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는 사업가 서 모 씨가 '영부인 할인'까지 받아 사 줬다고 털어놨습니다.

    [서 모 씨 / 시계 구매자 (지난 8월) : 내 통장으로 안 사줘, 현금을 주든가. 거기(바쉐론 콘스탄틴 측)는 영부인이 산다, 지정됐고. 영부인 때문에 싸게 사줬고.]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지난달에도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디올' 재킷과 팔찌, '로저비비에' 손가방이 발견됐습니다.

    이들 명품은 각각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연루된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과거 당 대표 선거와 연관돼 있습니다.

    특검은 명품들이 공직 임명과 교단 현안, 사업 청탁 등을 위해 건네졌다고 의심하지만, 김건희 씨 측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명품의 대가성과 실제 청탁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이제 법정에서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혜은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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