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서 선뵐 것
추론 땐 330억만 활성화…교사 모델로 소형·특화 모델 생태계 확산 목표
‘에이닷(A.)’을 기반으로 A.X K1을 제공 예정
SKT는 A.X K1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500B급 규모를 구현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미국·중국 중심으로 격화된 ‘AI 3강’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AI 모델의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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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에 따르면 A.X K1은 총 5190억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됐지만, 실제 추론 작업 시에는 약 330억개의 매개변수만 활성화되는 구조다. 초거대 규모로 학습하되, 필요할 때는 보다 가벼운 사양으로 동작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런 규모의 모델이 복잡한 수학적 추론, 다국어 이해에서 소형·중형 모델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고난이도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 수행 등 확장성이 큰 기능도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A.X K1의 역할을 ‘교사(Teacher) 모델’로도 규정했다. 초거대 모델이 70B급 이하의 소형 모델에 지식을 전수하는 형태로 생태계를 떠받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영어 중심 모델과 달리 한국어를 기반으로 학습되도록 설계해, 국내 이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B2C 확산 전략으로는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인 ‘에이닷(A.)’을 기반으로 A.X K1을 제공해, 전화·문자·웹·앱 등 다양한 채널에서 ‘모두의 AI’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SKT 정예팀 참여사인 라이너는 글로벌 11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다국어 정보 검색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B2B 분야에서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에이닷비즈(A. Biz)’, 제조 공정 개선을 위한 제조 AI 솔루션, 크래프톤의 게임 AI 기반 실시간 캐릭터 대화·자율 행동 구현,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활용처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SKT는 A.X K1이 초거대 LLM 기반의 성능 검증 수요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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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이번 모델을 ‘풀스택 소버린 AI’로 소개했다. SK텔레콤, 크래프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KAIST 등 8개 기관으로 정예팀을 꾸려 AI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모델, 서비스까지 밸류체인을 독자 기술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관계사와 최종현학술원,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포함해 20여개 기관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고 활용·검증에 협력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A.X K1을 국내 AI 생태계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개발 커뮤니티 및 자사 서비스를 통해 오픈소스와 API를 공개해 국내 기업 대상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했다.
학습 데이터 일부를 공공·민간 플랫폼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국내 최초 매개변수 500B급 모델 개발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AI 3강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모두의 AI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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