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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KTX 입석 커플 “특실과 자리 바꿔 달라” 황당 요구…거절하자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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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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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입석 승차권을 산 커플이 특실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뒤 거절당하자 욕설을 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썰로만 보던 자리 양보 강요를 실제로 겪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 씨는 업무 일정으로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KTX 특실 우측 한 줄만 있는 좌석을 예약해 이동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천안역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A 씨 앞자리에 여자친구가 있는데 자리를 바꿔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A 씨가 좌석 위치를 묻자, 남성은 입석이라 따로 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A 씨는 “내가 추가 요금을 내고 특실을 예약했는데, 일반실과 바꿔 달라고 해도 안 해줄 판에 입석과 자리를 바꾸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거절했다. 그러자 남성은 “커플이 따로 가는 게 불쌍하지도 않느냐”며 재차 양보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A 씨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역무원을 부르고 대화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자 남성은 “싸가지 X나 없다”고 욕설을 남긴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역무원이 해당 커플 중 여성 승객의 표도 확인한 결과 여성의 표도 입석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 커플은 특실 밖으로 즉시 퇴출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끼리끼리다”, “입석을 끊고 특실에 앉아서 가겠다는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 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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