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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학폭' 수시 지원자 전원 불합격 시킨 전북대..."용납될 수 없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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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폭 4~8호 전력 18명 전원 불합격
    교과전형 최소 10점, 최대 50점 감점


    한국일보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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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가 이번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교 폭력 전력 수험생 전원을 최종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중 '학생부교과 및 실기전형' 9명, '학생부종합전형' 9명 등 18명은 학교 폭력 (조치 4호~8호) 전력이 있었다. 이에 전북대는 관련 기준에 따라 평가를 실시한 뒤, 18명 모두를 최종 불합격 처리 시켰다.

    구체적으로 전북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교 폭력 조치사항 반영기준'에 따른 감점을 실시했다. 조치의 경중에 따라 △조치 1∼3호 5점 △4,5호 10점 △6,7호 15점 △8,9호는 50점 감점이 적용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정량 감정방식 대신 정성 평가를 통해 학교 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전북대는 2024년에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모집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평가에 반영했다. 올해는 정부의 학폭 근절 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그 적용 대상을 학생부교과전형까지 넓혔다.

    안정용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앞으로도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입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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