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일)

    이슈 선거와 투표

    국힘, 李 참모들 출마설에 "대통령실 근무가 지방선거용 스펙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을 與 선거 캠프처럼 운영…선거용 경력 관리 수단"

    뉴스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부터)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손뼉치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의 6·3 지방선거에 출마설이 일자 "대통령실 근무는 사실상 '지방선거용 스펙 공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 출범 고작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참모들이 지방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줄사직'이 기정사실처럼 언급되는 상황은 국정 운영을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미 출마 가능 인사를 분류하고, 후임자 검증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며 "대통령 보좌가 국정 수행이 아니라, 선거를 위한 경력 관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전체와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 보좌와 조정 역할을 해야 할 참모들이 임기 6개월 만에 정치판으로 향하는 구조라면, 대통령실 근무는 사실상 '지방선거용 스펙 공장'으로 전락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역 일정과 발언이 특정 참모들의 출마설과 맞물려 해석되는 상황 역시 분명한 문제"라며 "정책 설명과 정치 행보의 경계가 무너진 국정 운영"이라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을 민주당의 선거 캠프로 만들고, 지방자치단체를 대통령실의 출장소처럼 운영하려는 것이냐"며 "이 대통령은 자신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cym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