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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슈 선거와 투표

    靑 참모진 지방선거 차출론 솔솔…10여명 오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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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통합에 姜비서실장 주목
    姜 “출마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어”

    전남 김용범·강원 우상호 說 나와
    김남준은 ‘李지역구’ 인천 계양을


    매일경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1.[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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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 차출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실장·수석·비서관·행정관 등 다양한 직급에서 10여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선거일 90일 전까지는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정치권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충남·대전)을 비롯해 김용범 정책실장(전남·광주), 우상호 정무수석(강원), 김병욱 정무비서관(경기 성남),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인천),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울산) 등이 지방선거에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론을 띄우면서 강 실장의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어 대전·충남특별시(가칭)를 이끌 인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강 실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출마 생각을 아직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전·충남 통합이 강 실장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야권 해석도 일축했다. 강 실장은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법안 발의를 했는데 저를 위해서라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실장이 충남 아산에서 3선 의원을 지냈던 이력을 살려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도 지방선거 차출론에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전남도지사·광주시장 출마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 김 실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에서 학교를 다닌 인연이 있다. 서남권 RE100 이슈를 주도하며 전남·광주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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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성탄절인 25일 인천시 계양구의 해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25.12.25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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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철원 출신인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도지사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우 수석은 대선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강원도를 훑었던 바 있다. 강원도가 험지로 분류되는 만큼 우 수석과 같은 중량급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여권 시각이다.

    청와대를 떠나기는 했으나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안산시장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21대 국회에서 안산 단원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바 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다.

    김 대변인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천 계양 해인교회에서 이 대통령의 부부 일정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야권에선 선거 개입이란 지적도 나왔다. 그러자 김 대변인은 “휴일 당번이 선거 개입이라는 이해 못 할 논리를 크리스마스에 보게 돼 안타깝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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