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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日경제활동인구 7천만명 돌파 '눈 앞'…일하는 노인·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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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의 노동시장 인구(경제활동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연평균 7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인구 감소에도 여성과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파트타임 근로자 역시 증가한 영향이다.

    일본 총무성의 월별 노동력 조사(15세 이상 인구 대상 표본조사)에 따르면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노동시장 인구는 올해 11월 7033만명으로 7개월 연속 7000만명을 넘었다. 올해 1∼11월 평균은 700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일본의 노동시장 인구는 1986년 6020만명을 기록한 이후 2024년까지 6000만명대에서 유지됐다. 일본 인구가 2011년부터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들어섰지만 노동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결과 올해는 7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여성과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하는 여성은 32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명 늘어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과 장시간 노동 시정 등 근무 환경 개선 영향이다.

    65세 이상 노동인구도 15만명 증가한 961만명에 달했다. 이는 1995년 445만명과 비교하면 3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2000년대 이후 65세까지의 고용 확보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기업 역시 근무 형태를 유연하게 설계해 시니어 인력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넓힌 결과다.

    외국인 노동자 증가도 눈에 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외국인 노동자는 230만명에 달했다. 전체 취업자의 약 3%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직후인 2023년 이후 2년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와구치 다이지 도쿄대 교수는 "유연한 근로 방식이 확산하면서 일하는 여성과 고령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1인당 노동시간은 감소하고 있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11월 취업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45.6시간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14시간 줄었다. 근로 방식 개혁과 파트타임 등 단시간 근로자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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