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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마약 혐의’ 황하나, 구속 패션도 화제?…명품패딩, 대체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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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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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경찰에 세번째로 체포돼 구속된 가운데, 그가 법원 출석 당시 입었던 명품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황씨는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황씨는 카키색 롱패딩을 착용하고 출석했는데, 이 제품은 명품 브랜드 릭 오웬스(Rick Owens)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릭 오웬스는 1994년 미국 출신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설립했다. 고딕과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독특하고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수 지드래곤, 칸예 웨스트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날 황씨가 입은 패딩의 국내 가격은 300만~400만원대다.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 지인 집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던 그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달아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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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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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황하나 소재 파악을 위해 인터폴 청색 수배를 내리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최근 황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진출석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국적기 내에서 황하나를 체포했다.

    황씨는 “(현지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귀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이의 아버지도 함께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고 지인에게 투약해 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황씨의 필로폰 취득 경로와 투약 경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며, 국내에서 저지른 또 다른 마약 범죄가 있는지 혹은 해외에서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황씨는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의 옛 약혼녀로도 알려졌다. 2015년 5~9월 박씨 등 지인과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 실형을 살았다. 이번 구속은 4년 만에 세번째 재수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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