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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통일교 겨눈 김건희 특검...수사 공정성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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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수사 1라운드…현안 청탁·명품 전달 의혹

    특검, '천정궁' 등 압수수색…'2인자' 윤영호 기소

    통일교 수사 2라운드…선거 개입 등 정교유착 의혹

    민중기, 한학자 소환 앞두고 변호인 차담 논란


    [앵커]
    김건희 특검의 통일교 수사는 교단 현안 청탁에서 시작해 '정교유착' 의혹으로 확대됐습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구속 기소되긴 했지만, 수사 과정에선 잡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의 통일교 수사는 윤영호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명품을 주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했습니다.

    특검은 곧장 '성지'로 불리는 통일교 '천정궁'과 윤 전 본부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씨에게 건네진 명품 가방과 목걸이 구매 영수증이 확보됐고, 이후 통일교 2인자였던 윤 전 본부장은 구속 기소됐습니다.

    [윤영호 /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지난 7월) :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법정에서 소명하셨나요?)…. (혐의는 인정하셨나요?)…. (김건희 여사한테 목걸이는 어떤 목적으로 준 건가요?)….]

    통일교 수사 2라운드는 '정교유착' 의혹이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가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신자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켰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과 마찰도 있었습니다.

    '친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을 면치 못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저는 결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합니다.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통일교에 대한 특검 수사가 정점인 한학자 총재를 향하는 과정에선 논란도 있었습니다.

    한 총재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변호사가 소환을 앞둔 시기 과거 인연을 이유로 민중기 특검을 사무실에서 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특검은 일상적 인사만 나눴다고 해명했지만, 공정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지난 9월)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왜 전달하셨나요?)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김건희 여사한테 목걸이·가방 전달하신 적 없으신가요?)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에도 로비를 시도했다고 이미 진술했는데, 특검이 수사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막바지에 불거졌습니다.

    특검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사건을 경찰에 넘기긴 했지만, 민중기 특검이 고의로 수사를 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윤해리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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