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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화장품·식품, 한국 수출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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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옥 기자] K-소비재가 한류 확산과 국가 신뢰도 상승을 발판 삼아 한국 수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은 나란히 10대 수출 품목에 진입하며 전기차·이차전지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패션의류) 수출액은 422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수산식품은 113억달러로 9위, 화장품은 104억달러로 10위에 오르며 10대 수출 품목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만 해도 농수산식품과 화장품은 각각 12위, 37위에 머물렀으나 불과 10년 만에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두 품목의 수출액은 전기차(17위)와 이차전지(축전지·20위)를 웃돌며, K-소비재가 명실상부한 주력 수출 품목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장은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한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특히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층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5대 소비재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6.6%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10%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사우스 국가 가운데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튀르키예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의 경우 1억달러 이상 수출국이 10년 전 4개국에서 올해 19개국으로 확대됐고, 농수산식품 역시 같은 기준에서 13개국에서 17개국으로 늘었다.

    주목할 점은 K-소비재 수출을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품 수출의 91%, 농수산식품 수출의 83%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대기업·중간재 중심이던 한국 수출 구조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부와 코트라는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소비재 수출을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발표한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유망 소비재 수출을 7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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