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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中 '디지털 위안화' 예금화폐로…내년부터 이자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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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에 표시된 100위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 위안화에 예금화폐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고 이자도 지급하기로 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루레이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날 금융시보 기고문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위안화 관리 서비스 체계와 관련 금융 인프라 건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동방안'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동방안은 디지털위안화를 결제를 위한 '디지털 현금'을 넘어서 '디지털 예금화폐'로 취급해 상업은행에 예치된 예금과 동일한 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은행기관은 기존 예금금리 규정에 따라 고객의 실명 디지털 위안화 지갑 잔액에 대해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디지털 위안화 잔액은 일반 은행 예금과 마찬가지로 은행의 정기자산·부채관리 체계에 편입되며 예금보험의 보호를 받게 된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금 제도 프레임워크에 디지털 위안화 운영을 포함할 예정이다. 상업은행이 보유한 디지털 위안화 지갑 잔액은 지급준비금 산정 기준에 반영되며 비은행 결제기관도 각 기관이 관리하는 디지털 위안화의 100%를 보증금으로 예치하도록 했다.

    루 부행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가 현금형 1.0 버전에서 예금 화폐형 2.0 버전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디지털 화폐 개발 선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최신 행보로, 2014년 중앙은행이 시작한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의 법적·기술적 틀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간 금리 인하로 중국 대형 은행의 보통예금 금리가 0.05% 수준까지 내려갔으며, 가계 저축이 늘고 대출 증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은행들이 대규모 예금 잔액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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