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2일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사진은 폴란드 키엘체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열린 계약식 체결식 모습.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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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시간 29일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3차 실행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계약 금액은 5조6000억 원 규모입니다.
계약 체결식은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합니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국방·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2022년 1차 계약 5조357억 원, 2024년 2차 계약 2조2000억 원, 2025년 3차 계약 5조6000억 원 규모로 계약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3차 실행계약은 EU가 조성한 세이프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등 유럽 방산 블록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에 파견해 방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당시 강 비서실장은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현지 생산 계약이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브와디스와프 마르친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도 계약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폴란드 안보, 무기 산업에 매우 좋은 소식이 있다"며 "WB일렉트로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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