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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한화에어로, 폴란드에 5.6조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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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무 3차 실행계약 체결

    현지 합작 법인서 생산

    한국금융신문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열린 '천무 3차 실행계약 체결식‘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왼쪽 네 번째)이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왼쪽 다섯 째부터)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이용철 방사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김동관, 손재일)가 폴란드 현지 법인에서 5조6000억 원 규모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생산,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현지 시각)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3차 실행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anwha-WB Advanced System, 이하 HWB)'과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된다.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의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열릴 계약 체결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과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폴란드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파베우 베에다 국방부 차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도 참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약 5조 원 규모 1차 실행계약, 2024년 약 2조 원 규모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천무 발사대와 유도미사일을 폴란드에 공급해 왔다.

    특히 이번 3차 실행계약은 최근 EU가 조성한 세이프(Secure Action for Europe)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선제적 대응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합쳐져 시너지를 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하도록 해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다졌다.

    당시 강훈식 실장은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현지 생산 계약이 연내에 이뤄지도록 당부해 이번 계약 체결의 성과를 낸 것이다.

    지난 11월 이재명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훈식 실장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산특사로 보내 150억 달러 이상 방산 수출 토대를 만들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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