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수)

    북, 나흘 만에 또 미사일 도발...군 "평화 저해행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북한이 나흘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

    일본 열도까지 사정거리에 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데요.

    우리 군은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을 뿜어내며 발사대에서 솟아오른 미사일이 목표 건물을 명중해 폭파합니다.

    북한이 서해 상에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 미사일들이 각각 만2백 초 안팎, 즉 2시간 50분가량을 설정된 궤도를 따라 날아가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투능력을 검열하고 미사일병들을 기동과 화력 임무수행 절차에 숙달시키며 해당 전략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핵 전투 무력의 무한 발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공개된 시험발사 목적을 고려하면 실전 배치한 상태로 보입니다.

    특히,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행시간을 보면 2천km는 넘게 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2시간 50분 이상의 장시간 비행 역량을 과시한 것은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일미군 기지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려는 의도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나흘만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하는 등 연말을 맞아 군사 행보가 부쩍 늘었습니다.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방력 성과를 부각하는 의도로 보이는데,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선의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유지에 동참해야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미사일 시험 발사 당일 김 위원장이 종이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해 제지기술 발전을 독려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핵무기만 만드는 독재자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까지 세밀히 챙기는 '어버이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정민정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