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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ETF·연금 상품에 자금 집중될 것"···신한운용,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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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자산배분 전략 중요성 부각될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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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의 시각에서 펀드시장 흐름을 분석한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펀드시장(11월 말·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은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해외 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성과가 두드러진 한 해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0%를 상회했으며,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원자재 펀드도 4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17.2%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 흐름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의 간접투자 확대와 연금 자금 유입,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방식의 변화가 펀드시장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 펀드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실적과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이를 기반으로 한 ETF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현금흐름을 동반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가 투자 전략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공모펀드와 ETF를 활용한 간접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연금 자금은 성과와 운용 구조가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TF와 TD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형 상품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금리 환경 속에서 월지급식 펀드와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목표 수익 달성 이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상품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SDGs전략팀장은 “2025년이 자산별 성과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해였다면, 2026년은 성과가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ETF와 연금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산배분 관점에서 펀드와 ETF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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