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월)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국내 방송산업 2년 연속 역성장...광고 매출 7.4%↓·지상파 직격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산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국내 방송산업 총매출이 전년 대비 0.7% 감소한 18조8320억원으로 집계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2023년에 이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31일 발표한 '2024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2조30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 수익은 9.9% 줄었고, IPTV(인터넷TV)와 위성방송도 각각 12.2%, 4.8% 감소했다. 광고 의존도가 높은 방송사업자들의 수익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머니투데이

    방송광고 매출 추이.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지상파 방송(DMB 포함)은 전년보다 5.4% 줄어든 3조5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도 각각 2.9%, 3.6% 줄었다. 반면 IPTV는 5조783억원으로 1.4% 증가했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도 0.6% 늘어난 7조1356억원으로 집계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상파는 광고 수익이 2년 연속 급감한 데 이어, 2023년 7월 시행된 TV 수신료 분리징수의 영향으로 수신료 수익도 349억원 줄어들며 타격을 입었다. 2014년 47.4%에 달했던 광고 매출 비중은 2024년 기준 23.7%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전체 매출은 7조2361억원으로 전년보다 33억원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0.05%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IPTV는 수신료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지만, 케이블과 위성방송은 각각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6억1158만달러(약 8822억원)로 전년보다 8.4% 감소했다. 특히 IPTV 콘텐츠사업자(CP)의 수출이 21.1%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수출 지역은 일본(23.8%)과 미국(19.0%) 비중이 높았고, 콘텐츠 유통 채널은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가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구매비는 총 4조732억원으로, 제작비는 7.2% 증가한 반면 구매비는 9.0% 감소했다. 지상파의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6.0% 줄어든 9727억원으로 나타났고, PP와 IPTV CP는 각각 5.9%, 6.3% 증가하며 콘텐츠 투자 확대를 지속했다.

    종사자 수는 총 3만7427명으로 전년보다 872명(2.3%) 감소했다. 지상파 종사자는 4.5%, IPTV CP는 4.0% 줄어들며 전체 감소세를 견인했다. 특히 지상파의 인력 감소는 광고 수익 하락과 직결된 경영 압박의 결과로 해석된다.

    방미통위는 이번 결과를 통해 방송산업의 수익 기반 다변화와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실태조사 결과는 방미통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