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12월 퇴직공직자 취엄심사
쿠팡 재취업하려던 경찰 경위, 취업제한 통보
[서울=뉴시스] 연원정 전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5월 29일 강원 정선군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직 소개 및 공직자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2025.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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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 7월 퇴임한 연원정 전 인사혁신처장이 충북 진천군 소재 제조업체 고문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쿠팡으로 재취업하려던 경찰청 출신 퇴직공직자는 이번 취업심사에서 '취업 제한' 통보를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 76건의 2025년 12월 퇴직공직자 취엄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현행법에 따라 재산등록 의무자인 4급 이상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특정 공직유관단체 직원은 퇴직 후 3년 이내 취업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할 경우 사전에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르면 연 전 인사처장은 충북 진천군 소재 제조업체인 코나엠㈜ 고문으로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취업 가능은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다.
연 전 처장은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7월 제7대 인사처장으로 임명돼 1년간 재임한 뒤 지난 7월 19일 퇴임했다.
지난달 퇴직한 경찰청 경위 1명은 쿠팡 부장급로 재취업을 시도했지만, 윤리위로부터 '취업 제한' 통보를 받았다. 윤리위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관련성이 인정된 경우 '취업 제한'을 결정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노동자 과로사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은 최근 국회와 공직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경찰청 출신 퇴직 공직자 1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해군 대령 1명도 취업제한을 통보 받았다.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수석연구원도 방산기업인 ㈜풍산으로 재취업하려 했으나 '취업 불승인' 통보가 내려졌다. 취업 불승인은 법령에서 정한 취업 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경우다.
윤리위는 취업 심사 대상임에도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4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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