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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연금과 보험

    NH투자증권, 연금자산 15조원 돌파…새해에도 증권업계 ‘연금 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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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립에서 운용으로 옮겨간 연금 패러다임, NH투자증권이 속도와 성과 모두 잡아

    한국금융신문

    NH투자증권이 연금 시장에서 확실한 속도를 내며 증권업계 연금 경쟁의 선두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NH투자증권이 연금 시장에서 확실한 속도를 내며 증권업계 연금 경쟁의 선두로 부상하고 있다.

    3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30일 기준 연금 총자산은 15조3910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10조1392억원, 연금저축 5조2518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11조5279억원) 대비 34%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연금자산 증가율은 무려 128%에 달한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2025년 한 해 동안 42% 급증하며 전체 연금자산의 성장을 견인했다. 단순한 적립을 넘어 ‘운용 중심 연금’으로 바꾸는 흐름을 선점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NH투자증권의 고속 성장은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41개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전체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 사업자이자 증권업권 우수 사업자로 동시에 선정됐다. 운용 역량과 조직·서비스 경쟁력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제, 연금도 투자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금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 860여 개 ETF와 국채·지방채·회사채 등 다양한 상품에 실시간 투자가 가능토록 했다. 생성형 AI 기반 ‘ETF 차트분석 서비스’로 연금 투자 진입 장벽도 허물었다.

    적립식 ETF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등 자동화된 연금 투자 솔루션도 차별화 포인트다. 여기에 올해 12월 업계 유일한 퇴직연금 전용 ELS 상품인 ‘N2 퇴직연금 ELS’를 출시해 상품 혁신에도 한발 앞섰다.

    고객 관리 체계도 공격적으로 강화했다. 연금고객 전담 조직인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 초기부터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VIP 연금팀을 신설해 고액 연금 고객 맞춤 컨설팅도 확대했다. 전화 상담, 카카오톡 ‘퇴직연금 친구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금 콘텐츠를 상시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15조원 돌파를 발판으로 내년 연금자산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동반 성장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기술과 투자 솔루션을 결합한 전략으로 연금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재경 NH투자증권 채널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연금을 단순한 저축이 아닌 투자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NH투자증권이 앞장서고 있다”며 “고객의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연금 투자 솔루션과 자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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