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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올해 70% 넘게 오르며 글로벌 증시 수익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대내외 훈풍에 반도체 대형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영향인데,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함께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며 내년에도 증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지난 30일 4214.17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1년 전보다 75.6% 상승했습니다. 이는 역대 상승률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주요국 증시 중에서는 수익률 1위입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14%, 나스닥종합지수는 22% 가량 올랐습니다.
이는 비상계엄과 관세전쟁 등으로 만연했던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하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쏠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글로벌 AI 산업 활성화 기대로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실제로 올 초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를 형성했지만, 지난 30일 장중 12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로 한 해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올 초 10만원 후반대를 기록하던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한해 동안 270% 가량 급등하며 주가가 65만원을 넘어섰습니다.
AI 중심의 증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증시 부양 목적은 AI 투자 환경을 제고하는 측면도 있다”며 내년에 AI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정부는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의 진입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AI, 우주산업, 에너지 등 국가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련 생태계 조성 전반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내년 AI 관련 모멘텀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AI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다”며 “IT하드웨어, 로보틱스, 모빌리티 산업으로 AI 모멘텀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글로벌 이벤트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과 미국 중간선거, 미·중 관세 유예 만료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 /yongh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권용희 기자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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