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속 동물병원 영상들이 올 한 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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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유튜브 속 동물병원 영상들이 올 한 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처럼 다시 일어선 반려동물의 회복기부터.구조동물에게 새 삶을 선물한 의료진의 헌신까지. 진심 어린 치료와 따뜻한 스토리는 수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세 시간을 달려온 환자(환견)를 기다린 의료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공식 유튜브 2025년 최다 조회 콘텐츠는 전남 광주에서 충북 청주까지 와서 치료를 받은 말티즈(몰티즈) 소금이 사연을 담은 영상이 선정됐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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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청주 24시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 최다 조회 콘텐츠는 약 2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말티즈(몰티즈) 소금이 가족' 영상이다.

이 영상은 단백소실성 장병증(PLE)을 앓는 '소금이'가 원거리 이동 끝에 치료를 마치고 가족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과정을 담고 있다.

의료진은 정밀 내시경 검사와 수술을 통해 알부민 수치를 회복시키고 염증 수치를 정상 범위로 안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보호자에게 맞춤형 식단 관리와 주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하며 소금이의 이후 건강 관리까지 책임졌다.

수술 후 활력을 되찾은 소금이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부부와 이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의료진의 장면은 반려동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VIP동물의료센터 '산불로 전신 화상 입은 유기견, 이렇게 변했습니다'



벳아너스 회원 병원인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는 산불로 전신 화상을 입고 극심한 통증과 싸우던 유기견 '태풍이'의 극적인 회복기를 다뤄 화제가 됐다.

의료진은 국내 최초로 '어류 피부 이식술'을 도입해 절반 가까이 손상됐던 피부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태풍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세심한 드레싱과 치료 후 통증을 극복했다. 사람을 믿고 애교를 부릴 만큼 밝은 성격도 되찾았다.

현재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하는 태풍이는 의료진의 헌신과 강한 생존 의지가 만들어낸 희망의 상징이 됐다.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사심 채우는 동물농장 수의사'

차진원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새끼 고양이를 안고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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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여운 고양이 보여줄게요."

병원 투어 중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은 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차진원 원장. 그의 모습은 수많은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다. 얼굴 가득 행복한 표정과 고양이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은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줬다.

해피펫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 360만 회를 돌파하며 '추천 영상'으로 현재도 주목받고 있다.

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도 잘 알려진 차 원장은 실제로 울산 불법 번식장 구조 고양이 치료를 지원하는 등 동물 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넬동물의료센터 '"살려주세요" 외치던 고양이, 언니가 생기면 생기는 일'



'가족이라면서요' 영상은 구조 당시 하반신 마비와 심각한 기생충 감염을 앓고 있던 새끼 고양이 '태안이'의 회복과 입양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안양 넬동물의료센터에서 재활 치료와 줄기세포 시술을 통해 점차 걷기와 배변 기능을 회복하며 건강을 되찾은 태안이.

퇴원 과정에서 누구보다 태안이를 아꼈던 수의테크니션은 이별의 순간 눈물을 삼켰다. 이후 태안이를 평생 가족으로 입양해 감동을 남겼다.

이 영상은 치료와 돌봄, 그리고 운명 같은 인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줬다.

이태호 수의사의 반려동물 진료소 '강아지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유튜브 채널 '이태호 수의사의 반려동물 진료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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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로 새롭게 도약을 앞둔 이태호 원장은 올해부터 단독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이태호 수의사의 반려동물 진료소' 채널에서는 강아지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한 정보 영상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마늘, 양파, 초콜릿, 포도처럼 치명적인 신부전·빈혈을 유발하는 음식부터 자일리톨, 카페인, 알코올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성분까지, 반려견이 먹으면 위험한 식품 20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사람과 동물의 신진대사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량만 섭취해도 발작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을 경고했다.

이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대처법과 함께 사람용 의약품 보관, 안전 급여 습관까지 안내해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영상으로 기록됐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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