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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시진핑 신년사…"AI는 고속발전, 반도체는 자립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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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다음 5년 경제 개발 계획의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사진=CC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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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다음 5년 경제 개발 계획의 추진을 독려했다.

    시 주석은 31일 중국중앙TV(CCTV)에서 방송된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40조 위안(약 2경 90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종합적인 국력은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질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며 "AI는 앞다퉈 발전하고 있고, 자주적 반도체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돼 중국은 혁신 역량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과학기술발전 관련, 시 주석은 "톈원 2호는 별을 향한 탐사 여정을 시작했고 전자기식 사출 항공모함은 정식으로 전력에 편입됐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쿵푸 모드'를 선보였고 혁신과 창조는 새로운 질적 성장을 마련해 우리의 삶 또한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 파워의 성장 양상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세계유산이 새롭게 추가됐고 '오공'과 '나타'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고풍스러운 중국식 미학은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문화와 관광 시장이 활성화됐으며 빙설 스포츠는 겨울의 열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성장세가 다음 5년 경제 발전계획이 시행되는 내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은 제15차 5개년 계획'의 출발점이 되는 해"라며 "목표와 과제를 확고히 설정하고 신념을 굳게 해 수준높은 발전을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개혁과 개방을 한층 더 심화해 전 국민의 공동 부유를 진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만 문제를 포함,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보다 더 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혼란과 변동이 뒤엉켜 있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전쟁의 불길에 휩싸여 있다"며 "언제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각국과 손잡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안 동포는 피로 맺어진 한 가족이며, 조국 통일이라는 역사적 대세는 결코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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