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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희망과 추모의 2026년, 지구촌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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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구촌 곳곳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함 속에 지난해의 아픈 상처를 보듬는 추모의 물결도 함께 일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듯, 은빛 불꽃이 시드니 하버 브릿지를 가득 채웁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 이번 축제에는 호주의 자생 동식물 모양을 형상화한 폭죽 2만5천 발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하지만 축제 한 시간 전, 현장은 잠시 정적에 잠겼습니다.

    지난 본다이 공격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하버 브릿지는 흰색 조명으로 밝혀졌고, 시민들은 촛불을 든 채 1분간 묵념하며 아픔을 나눴습니다.

    타이완의 랜드마크 101 타워도 거대한 불꽃 기둥으로 변했습니다.

    508m 높이의 외벽을 타고 흐르는 화려한 빛의 향연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중국 만리장성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라이트 쇼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올해 2월 시작될 '적말띠' 해를 기념하는 말 문양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대형 화재로 큰 인명 피해를 본 홍콩은 화려한 불꽃놀이 대신 차분한 라이트 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건물 외벽에 카운트 다운 숫자를 띄우는 것으로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태국 방콕의 짜오프라야강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전역이 화려한 불꽃과 함께 힘찬 새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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