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71% 상승…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
송파구 20.92% 폭등…과천 제치고 전국 1위
한강벨트 11개 구 중 10곳 '두 자릿수' 상승
노·도·강 등 외곽 지역은 1~2%대 그쳐 '대조'
전세 시장도 불안…서초구 주간 0.43% 급등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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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간 8.71% 폭등…文 정부 시절 최고치 갈아치워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71%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자체적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래 최고치다. '집값 폭등' 얘기가 나왔던 문재인 정부 시절 2018년의 8.03%, 2021년 8.02%를 넘어선 것이다.
국가 주택가격 동향 조사 업무는 2013년부터 KB국민은행에서 한국부동산원(당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됐다. 민간은행이 작성하던 통계를 공공기관으로 이전하여 통계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KB국민은행이 이 업무를 하던 과거 시절까지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마지막 조사에서도 주간 0.21%의 상승률을 유지하며 47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10월 넷째 주(0.23%) 이후 8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 계약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누계 20.92% 전국 1위…'한강벨트' 모두 두 자릿수
12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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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하는 전국 시·군·구 178곳 중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서울 송파구(20.92%)였다. 2위인 과천시(20.46%)와 접전 끝에 지난해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송파구는 2023년 3.84%로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2024년은 경북 상주시가 12.93%로 1위였다.
송파구와 과천시에 이어 경기도 서울 성동구(19.12%), 성남시 분당구(19.10%), 서울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 11개구 중 강서구(5.12%)를 제외한 10개구가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넘긴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올해 강세를 보였던 한강벨트와 달리 노원구(2.04%), 도봉구(0.89%), 강북구(0.99%) 등 외곽 지역은 서울 평균(8.71%)보다 현저히 낮은 상승률에 그쳐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한편 마지막 주간 조사에서 서울은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 시장도 연말까지 불안한 흐름을 지속했다. 서울 전셋값은 주간 0.14% 올랐으며, 특히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0.43% 상승하며 매물 부족 현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세종시가 역시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간 0.40%의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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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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