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야”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중요하게 여기고 환영하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4∼7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에 대한 왕 부장의 발언을 자세히 공개한 것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앞두고 대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사실상 청구서를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 부장은 “일본의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후퇴시키고 침략·식민지 범죄를 재평가하려는 시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해 여행 자제령과 희토류 수출 지연 등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대만 관련 언급은 담지 않았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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