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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새해 첫날부터 등장한 주애…날로 높아지는 후계자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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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9월 아버지 방중길 동행 이후 후계자 입지 더 올라간 듯

    김정은보다 앞서 걷거나, 간부들에게 홀로 의전 받는 모습 노출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일 진행된 북한의 '2026년 신년경축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가운데), 부인 리설주 여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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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신년 경축행사에 참석하면서 연초부터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애는 작년 9월 아버지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하며 '차기 후계자'로서의 입지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는데, 신년 행사에서도 이같은 입지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2일 나온다.

    지난 1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새해를 맞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경축공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보도된 사진에 따르면 행사에는 김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참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 가족이 원형 탁자에 둘러앉은 모습이었다. 관례적으로 가장 상석인 가운데 자리에 최고지도자인 김 총비서가 아닌 주애가 앉은 것이 포착됐다.

    1년 전에 열린 '2025년 신년행사' 때는 주애를 비롯해 김 총비서와 박태성 내각총리를 비롯한 여러 간부들과 책상에 일렬로 앉아 공연을 관람했었다. 올해는 세 가족이 별도의 테이블에 앉으며 주애가 보다 '주인공'처럼 부각되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주애는 또 행사에 초청된 러시아 파병된 지휘관의 자녀들이 인사를 오자 이들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민과의 스킨십을 통해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애민주의'를 상징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이같은 연출 역시 주애에게 차기 후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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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0일 진행된 삼지연시 관광지구 호텔 준공식 현장. 주애가 아버지인 김 총비서의 한쪽 어깨 위에 손을 올린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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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애는 지난해 9월 초 김 총비서가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때 동행하면서 차기 후계자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간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자녀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지도자와 만나는 것은 일종의 '후계자 신고식'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후 주애는 약 3개월 넘게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지난해 11월 28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주애는 아버지와 같은 검은색 긴 가죽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당시 현장에서 주애가 군 고위 간부들로부터 아버지 없이 홀로 경례와 영접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를 두고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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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작년 11월 28일 제2공군사단 59길영조영웅연대 갈마비행장에서 진행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주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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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주애는 연말을 맞아 촘촘하게 진행된 김 총비서의 민생 및 경제 점검 행보에 거의 빠짐없이 함께하면서 최고지도자의 중요사업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애는 지난달 15일 강동군의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서 김 총비서보다 한발 앞서 걷거나, 지난달 20일 삼지연시 호텔 준공식에서 김 총비서의 어깨 위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는 등 의전과 격식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최고지도자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당 부부장이 주애의 동선을 깍듯하게 챙기고, 주애에게 앉을 자리를 손으로 공손히 안내해 주는 모습 등도 확인돼 주애의 후계자 구도가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1~2월 중 개최될 북한이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주애가 당의 공식 직함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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