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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방송가 신입 MC들이 미숙한 진행능력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는 등 혹독한 MC신고식을 치렀다. 방송가는 새로운 얼굴과 안정된 진행능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혼성신인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가요대제전’의 마이크를 잡고 MC로 데뷔했다. 앞서 지난 10년간 ‘가요대제전’ MC를 맡았던 윤아가 하차하면서 애니가 유일한 여성진행자로 낙점돼 샤이니 민호, 가수 겸 연기자 황민현과 함께 MC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애니는 생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순발력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통상 10대가 많이 시청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 성격상 MC들이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나치게 차분한 톤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대본 숙지가 안돼 더듬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딕션이 좋다”는 칭찬도 보였지만 지난 10년간 윤아가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보인 것과 비교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일부 누리꾼들은 애니의 배경을 언급하며 “화려한 집안 배경 때문에 MC로 발탁된 것 아니냐”라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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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는 신인배우 허남준의 MC 자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허남준 역시 순발력 부족과 대본 미숙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초반부터 불안한 진행력을 보인 허남준에게 MC신동엽은 “긴장되는 건 이해하는데 너무 AI처럼 하지 말아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남준은 신동엽의 돌발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건 물론 수상자의 이름까지 잘못 부르는 등 미숙한 진행능력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신인 배우인 허남준이 이런 대형 시상식 MC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자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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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1월 진행된 청룡영화상 시상식 진행을 맡은 한지민 역시 2년 연속 미숙한 진행능력으로 ‘MC 자질 역량에 대한 물음표가 새겨진 바 있다.
진행 첫 해 축하공연을 펼친 아티스트와 수상자 이름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대형 실수를 저질렀던 한지민은 2년 째 되는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여전히 경직된 채 국어책을 읽는 듯한 딱딱한 멘트로 일관했다.
긴시간 진행되는 시상식 특성상 MC가 매끄러운 진행능력으로 추임새를 넣어줘야 시청자와 출연자들의 긴장이 풀리는데 한지민의 서툰 진행능력은 오히려 보는 이들의 긴장을 더했다. 특히 전 진행자가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이끈 김혜수라는 점에서 직접적으로 비교됐다.
한 방송관계자는 “방송가는 끊임없이 새 얼굴을 찾아야 하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MC를 맡기 위해서는 순발력과 대본 숙지능력이 중요한데 최근 새로운 MC들은 기본적인 대본 숙지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화제성을 위해 유명 연예인을 MC로 기용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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