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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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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베네수엘라 공습, 외교부 "상황 악화될 수도…교민 철수 치밀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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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이재명 대통령, 관련 보고에 상황 악화 대비 '철수' 계획 수립 지시…트럼프, 베네수엘라 공습 인정

    머니투데이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관련 베네수엘라 내 우리 국민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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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벌인 가운데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3일 언론공지를 통해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의 주재로 외교부 본부와 베네수엘라 현지 공관이 참여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대변인, 영사안전국장, 중남미국장, 북미국장 등 본부 관계관 및 정한욱 주베네수엘라대사관 대사대리,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이 회의에서 "현재까지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여 명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향후 현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바와 같이 교민 보호를 철저히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교민이 대피·철수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관련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 필요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관련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외교부 등 관계당국에 철저한 교민보호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치밀한 철수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정 대사대리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상황을 지속 점검하며 교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재외국민 보호 조치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계속해서 베네수엘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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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한 이후 군사 지역인 티우나 요새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뉴스1(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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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AP통신 등은 3일(현지 시간) 오전 2시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일대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하고 항공기 저공비행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을 때, CBS 기자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군사 시설을 포함한 여러 곳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고 적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침략을 거부한다"며 "미국이 자원을 빼앗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사회·정치 세력에 동원 계획을 가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법정에 세워 형사 재판을 받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당시인 2020년 마약 밀반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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