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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이슈 이재명 정부

    조현 "이재명·트럼프 케미스트리는 '10점 만점에 10점',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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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초대석] ② "역대급 성과인 핵잠, 4년 내 한국서 건조 개시 기대"

    "한일 모두 공감할 과거사 사안 적극 발굴·진전시킬 것"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조 장관은 "한미 정상의 '케미'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환상적 케미스트리(호흡)"라고 말했다.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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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기자 (대담=서재준 외교안보부장)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케미'(궁합)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환상적 케미스트리"라며 한미 정상의 '특별한 관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한미동맹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뉴스1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는 항상 굳게 연대해 왔지만 이 대통령과의 나의 관계처럼 긴밀한 적은 없었다"라고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의 새해 첫 인터뷰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대면 및 서면으로 진행됐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황금 열쇠'를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 열쇠로 (백악관)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런지'라며 유머 감각을 발휘해 화답한 것은 양 정상 간 두터운 우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때 이 대통령이 선물한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에 대한 답례로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

    조 장관은 한미 정상이 돈독한 신뢰와 유대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승인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조정 추진이라는 큰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를 "역대급 성과들"이라고 표현했다.

    조 장관은 "우리의 핵잠은 우리나라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미국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한국형 핵잠은 2020년대 후반에 건조 단계에 진입해 2030년대 중·후반경에 진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장관은 미국 조야의 핵비확산 기조가 핵잠 건조에 줄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는 핵무기의 확산을 막고 궁극적으로 핵무기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비확산론자들이 다수 있고 조야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건조하려는 재래식 무기 탑재 핵잠은 '핵무기'가 아니며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조정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라늄 농축·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가 핵심"이라며 "구체적 사항을 미국 측과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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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은 한국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한미 간 협의가 원만하면 4년 내에 건조가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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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관계가 순항 중이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 장관은 "앞으로 양국이 함께 공감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과거사 사안들을 적극 발굴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사 현안에 있어 정책의 일관성과 양국 간 신뢰를 고려하면서 대처하면서도 피해자와 유족, 그리고 우리 국민의 입장도 헤아리고자 한다"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최근 한미 간 대북 사안의 협의 주체를 두고 불거진 '자주파-동맹파'의 갈등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여러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점 차이가 과도하게 부각돼 갈등으로 비친 측면이 있다"라며 "엄중한 국제정치 상황 속에서 바늘구멍이라도 뚫겠다는 의지로 남북관계에서 진전을 만들어야 하므로, 우리 내부에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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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으로 일본과 함께 공감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과거사 사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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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조현 장관과의 일문일답.

    -현재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호흡, '케미스트리'는 몇 점으로 평가할 수 있나.
    ▶지난 10월 경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는 항상 굳게 연대해 왔지만 대통령님과 나의 관계처럼 긴밀한 적은 없었다"라고 언급했듯이, 한미 정상 간 '케미'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환상적 케미스트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러한 각별한 신뢰와 우의의 징표를 보내왔는데, 강경화 주미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본인의 방한 때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전달한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된 '황금 열쇠'가 그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 열쇠로 (백악관)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런지"라며 유머 감각을 발휘해 화답한 것은 두 정상의 두터운 우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47일 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료하고,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신뢰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그 결과가 바로 지난해 10월 우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형 핵잠 도입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합의와 같은 역대급 성과들이다.

    -한미 원자력 협정의 개정·조정 문제는 내년에 결론이 날 수 있는 사안인가. 개정과 조정 중에 정부가 더 무게를 두는 방향이 있다면?
    ▶지난해 12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에서 한미 양국은 정상 간 합의 사항의 이행을 위해 올해부터 분야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에 설치할 '한미 원자력 협력 TF'가 우라늄 농축·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관련한 대미 협상과 조율을 총괄할 예정이다.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를 포함한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진전을 위한 구체적 사항을 미국 측과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영국·호주 3국의 '오커스'(AUKUS) 협정 사례를 봤을 때, 한국도 핵잠 관련 새 협정 마련에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우리 국민이 언제쯤 한국형 핵잠의 첫 출항을 보게 될까.
    ▶곧 미국의 대표단이 방한해 핵잠을 포함한 한미 정상의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우리 핵잠은 2020년대 후반에 건조를 개시해 2030년대 중·후반경에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 조야의 '핵비확산' 기조는 얼마나 강한가. 이것이 한국의 핵잠 도입에 실제로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내에는 핵무기의 확산을 막고 궁극적으로 핵무기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비확산론자들이 다수 있고, 이들이 꾸준히 조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건조하려는 재래식 무기 탑재 핵잠은 '핵무기'가 아니며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NPT 체제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핵확산 금지 정신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입장을 미국과 소통할 때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 조야의 불필요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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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굿즈'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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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핵잠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이 확실한가.
    ▶우리 핵잠은 우리나라에서 건조하고자 하며, 한미 정상 간 논의도 이를 전제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

    -올해 첫 한미 정상회담은 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일단 미국이 올해 G20(주요 20개국)회의의 의장국인 만큼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때 만날 것은 확실시된다. 하지만 그 이전이라도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쿠팡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 미국에서 이 사태를 보는 시각은 어떤가.
    ▶최근 미국의 일부 의회 인사와 전직 관료, 언론 등에서 쿠팡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언급을 했지만 현재까지 쿠팡 사태와 관련한 미 정부 차원의 문제 제기는 없었다. 이번 사안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안문제 대응 및 소비자 보호에 관련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한미관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은 국민적 관심사이기도 했다. 이제 갈등은 완전히 해소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나.
    ▶여러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의 관점 차이가 과도하게 부각돼 갈등으로 비친 측면이 있다. 자주파나 동맹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우리 정부는 실용외교만을 추구할 뿐이다. 정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원팀'으로 협력해 국익과 실용 중심의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엄중한 국제정치 상황 속에서 바늘구멍이라도 뚫겠다는 의지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뤄내야 하므로, 우리 내부에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일부가 임명을 제안한 '한반도평화특사'는 사실상 정부의 대북 협상 수석대표로 보이는데, 현재 어떤 급의 인사가 후보로 상정돼 있나.
    ▶신년 업무보고에서 나온 통일부의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는 아직 이뤄진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 사안이 한미 간 통상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 폐해에 대응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다. 특정 국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법안의 취지를 고려해 미국과 필요한 소통을 할 것이다.

    ※조현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이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입부해 국제경제국장,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1·2차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한 다자외교·통상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으로 평가된다.

    △1957년 전북 김제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툴루즈제1대학교 정치학과 박사 △외무고시 제13회 △다자통상국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인도 대사 △외교부 제2차관 △외교부 제1차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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