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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7년 만에 최대 한파…가상자산 국내 거래량 26% 뚝 [크립토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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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4분기 거래량 업비트 -36%·빗썸 -32%

    바이낸스(-12%) 등 해외 거래소 대비 낙폭 커

    코스피 활황에 역(逆)김치프리미엄으로 전환

    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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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해 10~12월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 거래소 거래량이 평균 26% 급감했다. 4분기 내내 하락한 건 7년 만으로, 거래량이 매출과 직결되는 거래소 구조상 혹독한 한파를 겪은 것이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투자자 자금마저 이탈하면서 국내 거래소의 감소세는 해외보다 컸다.

    6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해 4분기 기준 하루 평균 거래량 19억6668만달러를 기록, 3분기 평균(30억7741만달러) 대비 36.09% 감소했다. 빗썸 역시 같은 기간 13억8629만달러에서 9억3676만달러로 32.43% 줄었다. ▷코인원(9838만달러→9430만달러·-4.15%) ▷코빗(2136만달러→2023만달러·-5.29%) ▷고팍스(365만달러→164만달러·-55.07%)도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개사 거래량은 평균 –26.6% 감소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관세 갈등과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190억달러(약 27조원) 규모 파생상품 청산 등 잇단 악재에 직면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월별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 총 –23.07% 하락했다. 10~12월 동안 지속된 장기 부진은 2018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더리움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4분기 하락 마감(-28.28%)했다.

    국내 증시 활황은 거래량 감소를 촉진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4분기에만 21.6% 오르면서 시중 자금은 주식 시장으로 몰렸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이 기간 73조1358억원에서 87조829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청산 이후 이후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회복하고 상승했는데 코인은 그러지 못했다”며 “특히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디지털자산)에서 90% 이상 빠진 경우도 생기다 보니 투자자 손실이 컸었고, 거래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김치프리미엄’ 지표도 급감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 가격을 해외 거래소 가격 대비 수치화한 지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27이었던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지표는 12월 –0.28까지 하락했다.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해외 대비 약해지면서 국내에서 저렴하게 거래되는 ‘역(逆) 김치프리미엄’으로 전환된 것이다.

    실제 국내 거래량 감소세는 해외 거래소보다 두드러졌다. 바이낸스는 같은 기간 222억8238만달러에서 193억9358만달러로 –12.96% 줄었고, 바이비트(41억8789만달러→38억5523만달러·-7.94%)와 MEXC(44억4541만달러→40억6339만달러·-8.59%)는 이보다 낮았다.

    새해 첫 주말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선으로 올라섰만 아직 거래량에선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올 들어 업비트는 11억3584만달러, 빗썸은 5억7647만달러 평균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는 4분기 거래량 감소에 따른 실적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빗썸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점을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완연하게 회복세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4분기 합산 매출을 봐야 하지만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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