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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기절초풍” “의총 요청”...윤리위원 명단 공개에 국힘 단체방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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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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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7명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채팅방에서는 “기절초풍할 사람들” “의총을 요청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윤리위원으로 임명된 7명 중 2명이 하루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당 지도부가 선임한 윤리위원 7명의 명단이 공개되자 당내에선 이들의 자격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새로 임명된) 당 윤리위원들의 성향을 분석한 언론을 보면 기절초풍할 사람들”이라며 “당에서 최소한 의원들에게는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올렸다. 과거 경력이 논란이 된 윤리위원들이 누구인지, 선임 배경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는 취지다.

    다른 초선 의원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기독교 복음 선교회)JMS 정명석 변호인과 통합진보당 출신이 신임 윤리위원이라는 게 낭설이 아니냐”고 올렸다.

    이 같은 질의에 당 지도부가 “비공개인데 왜 실명이 언론에 나오느냐”고 하자 의원들의 반발은 한층 거세졌다. PK 지역 한 의원은 “국회의원이 자당 윤리위원이 누군지는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중진 의원도 “많은 의원께서 문제를 제기하면 답을 해야 하지 않느냐”며 “좀 좋은 분들을 교차 확인해서 임명하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 글에는 일부 의원이 동의의 뜻을 보내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뒤이어 의총 소집 요구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는 한층 격화됐다. 수도권 한 초선 의원은 “열 분 이상이 문제라고 인지하고 요청하면 의총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 되는 것 아니냐”며 “의총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지도부는 “A 인사는 통진당에 가입한 사실이 없고, 우리 당 당원임을 확인했다”며 “B 인사는 정명석(JMS) 관련 변론 의뢰를 받았으나, 변론을 진행하지 않고 사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설명 뒤에도 “A 인사는 통진당 당원은 아니지만 공개 지지 선언을 했던 것 아니냐” “도중 사임했어도 JMS 변론을 수락했던 사실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반박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7명 중 2명이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윤리위원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가 인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당 윤리위원 7명 선임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윤리위에서 위원장을 호선하면, 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8일 최고위에서 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한 언론을 통해 윤리위원 명단이 공개된 뒤 당 안팎에선 일부 위원의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위원은 통합진보당 출신이라거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을 변호했던 인물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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