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18A' 마침내 상용화… 첫 타자 '코어 울트라 3'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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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텔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온 '꿈의 공정' 1.8나노(18A)의 첫 번째 결과물이 실체화됐다. 인텔은 역대 가장 진보된 미세 공정과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전력 효율성' 논란을 완전히 종결짓겠다는 각오다.
인텔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맞이해 베네시안 팔라조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차세대 AI PC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Intel Core Ultra Series 3, 코드명 팬서 레이크)'를 전격 공개했다.
무대에 오른 짐 존슨(Jim Johnso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부사장은 "2026년은 인텔과 산업계 모두에게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이라며 "미국에서 설계하고 제조된 역사상 가장 첨단 반도체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통해 x86 아키텍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 "리본펫·파워비아로 칩 밀도 30%↑"… 18A 공정의 위력
이날 공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인텔 파운드리 재건의 핵심인 '인텔 18A' 공정이 적용된 첫 번째 상용 제품이다. 짐 존슨 부사장은 "우리는 계획대로 실행했고, 현재 기대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18A 공정의 수율 안정화를 공식화했다.
그는 18A 공정의 핵심 기술로 리본펫(RibbonFET)과 파워비아(PowerVia)를 꼽았다. 리본펫은 전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이며, 파워비아는 전력 공급망을 웨이퍼 뒷면으로 배치해 신호 간섭을 없애는 기술이다.
짐 존슨 부사장은 "이 두 기술의 결합으로 와트당 성능은 15% 향상됐고, 칩 밀도는 30% 이상 개선됐다"며 "이것이 바로 코어 울트라 시리즈 3가 전작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낼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 "x86 효율성 편견 깼다… 배터리 '며칠' 동안 간다"
인텔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전력 효율성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자신했다.
짐 존슨 부사장은 "x86 프로세서는 전력 효율이 나쁘다는 신화(Myth)를 오늘부로 끝내겠다. 이것이 제가 이 말을 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인텔은 웹 브라우징이나 화상 회의 등 가벼운 작업을 전담하는 '저전력 아일랜드(Low Power Island)'를 완전히 재설계했다. 그 결과 4K 비디오 스트리밍 시 전력 소모량이 이전 세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짐 존슨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시간이 아니라 '일(Days)' 단위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최대 27시간에 달하는 실사용 시간을 제시했다.
성능 향상 폭도 크다. 이번 시리즈 3는 전작인 루나 레이크(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대비 멀티스레드 성능은 60%, 게이밍 성능은 최대 77% 향상됐다. 인텔은 이를 위해 최상위 라인업인 '코어 울트라 X9' 및 'X7' 브랜드를 신설하고, 최대 16개 CPU 코어와 12개 Xe 코어, 50 TOPS(초당 50조 회 연산)의 NPU를 탑재했다.
◆ 칩렛 구조로 유연성 확보… 200개 이상 모델 출격
설계 방식에서도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인텔은 GPU 타일을 별도의 칩렛으로 분리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부터 초경량 노트북까지 다양한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칩렛은 인텔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포베로스(Foveros)'를 통해 단일 패키지로 통합된다.
이러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출시와 동시에 델, HP, 레노버, 삼성전자 등 글로벌 파트너사의 200개 이상 노트북 모델에 탑재된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임베디드 및 산업용 인증을 획득해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엣지(Edge)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탑재한 노트북은 6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27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공식 판매된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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