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AI 본부 전지호 개발자 인터뷰
자연어 명령만으로 앱·AI 툴 실행
“MS오피스 설치만큼 쉬운 에이전트”
상태 데이터 로컬 저장
“사용자가 직접 확인·삭제 가능한 보안 구조”
크래프톤(259960)의 개인용 인공지능(AI) 비서 키라를 개발한 전지호 개발자는 6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크래프톤이 지난달 15일 깃허브를 통해 공개한 개인용 AI 비서 ‘KIRA(KRAFTON Intelligence Rookie Agent) (사진제공=크래프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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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달 15일 개인용 AI 비서 ‘KIRA(KRAFTON Intelligence Rookie Agent)’를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다.
키라는 AI 툴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인용 AI 비서다. AI 툴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AI Firs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에이전틱 AI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키라는 그 기술을 개방한 첫 사례이다.
당장의 수익화보다 오픈 소스를 통해 키라를 공개한 건 커뮤니티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전 씨는 “클로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 생태계,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 덕분에 키라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우리도 이 커뮤니티에 기여해야 한다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에이전트 AI”
전지호 크래프톤 AI 본부 키라(KIRA) 개발자(사진=크래프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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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는 ‘Truly Agentic AI’(진짜로 에이전트답게 행동하는 AI)이라는 비전 아래, “MS 오피스를 까는 것 만큼 쉬운 사용”을 표방한다.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데스크톱에서 앱을 설치한 후 앤트로픽의 클로드 및 업무 도구들의 API 키를 연동해 사용하면 된다. 비용은 클로드의 API 사용량에 따라 발생한다.
개발에는 크래프톤이 2024년 말부터 사내 도입된 AI 에이전트 ‘크리스(KRafton Intelligence System)’가 핵심 기반으로 활용됐다. 크리스의 개발 및 운용 경험 덕분에 개발 기간도 단축됐고, 소수 인력만으로도 키라 개발이 가능했다.
전 씨는 “데스크탑에 직접 설치해 비서처럼 활용하는 컨셉이 우리의 차별점”이라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경을 설정하고, 배포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기존 방식은 인프라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람처럼 동작하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멀티 에이전트 구조로 전환했다. 그는 “각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동작하도록 연결하고, 실제 업무 상황에서 테스트하는 것을 반복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클로드, 제미나이 등 여러 모델의 추론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키라는 클로드 기반이지만, 항상 최선의 선택지를 열어둔다는 계획이다. 지호 씨는 “클로드가 복잡한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추론 능력과 안정적인 코드 실행 능력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여줬다”면서도 “향후에는 더 좋은 모델과 프레임워크가 나타나면 교체하며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씨가 강조하는 키라의 또 다른 장점은 ‘로컬 중심 보안 구조’이다. 그는 “모든 상태 데이터를 로컬에 저장하고, 메모리 시스템도 파일 기반으로 구현했다”면서 설치한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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