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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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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TV 다시 전면에…용석우 삼성전자 "130형 TV 韓 보다 美 시장 기회"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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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형 판매로 '설치 데이터' 쌓아…콘텐츠 묶어 TV 점유율 확보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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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115인치를 판매하면서 주거 환경과 화물 엘리베이터 구조 등 데이터를 축적했고 그 결과 130인치를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초대형 TV를 다시 전면에 올렸다.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 질의응답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두고 "한국처럼 아파트 비중이 높은 시장보다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 시장에서 기회가 더 크다"고 말했다.

    용 사장은 "한국은 아파트가 많아 '주거 면적'이 큰 제약이 된다"며 "115인치를 팔면서 설치 과정에서 생기는 현실적인 변수들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130인치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초대형을 '상징 상품'으로만 내세우기보다 실제 배송·반입·설치까지 포함한 운영 데이터를 쌓아 다음 크기로 넘어갔다는 취지다.

    해외 시장 가운데서는 미국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아파트가 많은 구조보다는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 시장은 훨씬 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용 사장은 TV 시장 전략의 전제는 '하드웨어의 본질'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소비자가 TV를 소비하는 이유는 화질과 본질에 대한 몰입 경험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하드웨어 차별화는 기본적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TV 시장의 경쟁 축이 하드웨어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워진 만큼 서비스와 콘텐츠를 함께 묶는 방향도 동시에 제시했다. 용 사장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동이 바뀌고 있다"며 "OTT나 유튜브를 보면서 단순 시청을 넘어 인터랙티브하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VAC(Vision AI Companion)'로 소개한 서비스의 초기 확산 속도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VAC 런칭은 지금까지 해왔던 서비스보다 소비자 사용 속도가 7배, 8배씩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스크린을 소비하는 형태가 바뀐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하드웨어 차별화뿐 아니라 서비스, TV플러스를 통한 콘텐츠까지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기능들을 계속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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