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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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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신뢰' 화두로…백신철 삼성전자 "예측 가능성·로컬 보안·자체 보호 생태계가 신호"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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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스·녹스 매트릭스 전면…앨리 밀러·에이미 웹·잭 카스 "투명성·설명 가능성·선택권이 관건"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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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신뢰를 위한 세 가지 신호가 필요합니다. 예측 가능성, 로컬 보안, 자체 보호 생태계."

    삼성전자가 CES 2026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확산되는 환경에서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전면에 올렸다.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삼성 기술 포럼' 두 번째 세션은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주제로 AI가 스마트폰·TV·가전 등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신뢰를 어떻게 설계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세션에는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백신철 그룹장과 함께 앨리 K. 밀러 오픈 머신 최고경영자, 에이미 웹 퓨처 투데이 전략 그룹 최고경영자, 글로벌 AI 자문가 잭 카스가 패널로 참여했다. 진행을 맡은 리처드 에델만 에델만 최고경영자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사람들은 AI를 수용하기보다 거부할 확률이 2배 더 높고 기술 전반에 대한 신뢰와 AI에 대한 신뢰 사이에 약 25포인트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백 그룹장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신뢰의 이정표'로 AI가 일관되고 투명하게 작동하는 '예측 가능성', 기기 내에서 민감 데이터를 처리하는 '로컬 보안', 기기들이 서로 모니터링하고 위협을 인증하는 '자체 보호 생태계'를 제시했다. 그는 "사용자의 70% 이상이 데이터 처리 방식과 디지털 발자국 통제권을 걱정한다"고 언급, 설계 단계부터 보안 요소를 넣는 '트러스트 바이 디자인' 접근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칩셋 단계부터 기기 전반을 보호하는 '삼성 녹스'와 제품 간 상호 인증·보호를 지원하는 '녹스 매트릭스'를 소개했다. 개인 데이터를 기기 내에 보관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본으로 하되 더 높은 속도와 확장성이 필요할 경우 선택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AI를 병행해 사용자 경험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잡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패널들은 '맞춤형'과 '프라이버시'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답을 "투명성과 통제권"으로 모았다. 앨리 밀러 최고경영자는 "모델이 로컬에서 도는지 클라우드인지 내 데이터가 안전한지 사용자가 알고 싶어 한다"며 제공자 관점에선 신뢰성·자애로움·무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잭 카스는 "감시냐 보호냐의 문제"라고 짚으며 모델이 왜 그런 답을 내놨는지와 데이터가 어디로 가는지 "설명 가능성"이 핵심이라고 했다. 에이미 웹은 "사람들은 신뢰 때문에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편리함 때문에 산다"며 결국 AI가 생활을 얼마나 편하게 만드는지가 채택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허위 정보와 모델 조작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백 그룹장은 기업 입장에서 "실시간 보안 테스트와 레드티밍을 통한 실사, 파트너사들과의 개방적인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삼성은 구글 등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보안뿐 아니라 상호 운용성, 사용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6 기간(5~6일) '삼성 기술 포럼'을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 등 4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회사는 AI가 눈에 띄지 않게 스스로 동작하는 방향으로 갈수록 보안·투명성·의미 있는 선택권을 함께 설계한 기술이 장기적인 신뢰를 만든다는 점을 이번 세션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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