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환 감독과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이 참석했다.
배우 정영주, 김신록,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이재균, 유아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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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첫 공개된 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작품상 수상 등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한소희와 전종서의 빛나는 케미와 연기 변신은 물론이고, 믿고 보는 배우인 김신록, 정영주 그리고 김성철의 열연에 더해 이재균과 유아까지 신선하면서도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절친 캐릭터를 통해 실제로도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된 한소희와 전종서는 겉으로는 세보이지만 내면은 연약하고 친구를 위해 몸을 내던질 줄 아는 주인공으로 변신해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날 이환 감독은 "인간의 욕망을 담고 싶었다. 욕망으로 시작해 또 다른 욕망에 눈을 뜨고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생각했다"라며 "여러 다양한 캐릭터의 열전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훌륭한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영화를 만나는 분들이 행복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한소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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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겉으로는 강해 보일 수 있지만 누구보다 연약한 캐릭터를 가진 이중적인 면이 매력적이었다"라며 "또래의 배우가 만나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점과 다른 선배님들 캐스팅 소식을 듣고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환 감독은 "소희, 종서 배우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각했던 것이 '대체불가'였다. 두 배우가 아니면 완성하기 어렵고, 시작조차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두 배우에게 용기를 내서 시나리오를 전달했다. 두 분을 동시에 처음 만나 한참 얘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흔쾌히 출연하기로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작에서 결핍이 많은 캐릭터를 했는데 이번엔 설득력이 절실히 필요했다"라며 "두 배우가 가진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면서 좋은 배신감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욕심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전종서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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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 감독은 "프리 단계에서 김성철 배우가 합류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던 내용이다. 토사장이라는 캐릭터의 서사나 전사를 저는 가지고 있었지만, 굳이 영화에서는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악하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이유를 달면 클리셰적이고 구차해질 것 같았다"라며 "젠틀하면서도 약간 예민한 성격을 보여주기엔 전사보다는 시작부터 세게 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성철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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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을 굳이 꼽자면 재균이 형이랑 촬영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어려서부터 알았지만 작품은 처음이었다"라며 "제가 던지면 다 받아줄 거라는 저만의 확신이 있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이재균은 "저도 믿는 부분이 있었다. 자유롭게 서로 믿으면서 했다"라며 "진짜 추웠는데 재미있게 했다"라고 화답했다.
토사장의 아내 하경 역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유아는 "파격적인 대사가 있었다. 그 부분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 있었다"라며 "감독님께서 대사를 더 멋있게 해주는 것이 정말 멋있는 배우가 되는 거라고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또 "평소에는 욕을 안 쓰다 보니까 누군가에게 뱉는다는 것이 어렵더라. 노래하듯이 하기로 했다"라며 "음가를 익히고 상대 배우에게 뱉어봤다. 욕으로 대화하고 던지고, 워크숍을 통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과정을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유아와의 부부 호흡에 대해 "부부라고 해줘서 감사하다. 와이프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부부라고 보기는 힘들다"라며 "딱 한 신을 찍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미 (유아가) 피 분장을 하고 있었다. 뮤직비디오로 먼저 뵈었는데, '이 분이 맞나? 다른 분인가?' 할 정도였다.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유아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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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사를 만들긴 했다. '왜 결혼했을까?' 얘기를 나눴다. 토사장은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패션, 비주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일찍 결혼한 것이 무기였을 거라는 얘기는 했다"라며 "부부 호흡이 굉장히 아쉽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유아는 "피 분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성철 선배님이 저를 빤히 바라본다.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는데, 실제인 것처럼 아프고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싸늘한 눈빛을 해준 것이 연기하는 데에 좋았다. 그렇게라도 호흡해서 좋았다. 모니터링도 해주고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선, 도경의 엄마로 대변되는 김신록은 "일반적이지 않은 모녀 관계다. 짧은 만남을 강렬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신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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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주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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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장에서 다른 장면을 찍을 때 모니터를 봤는데 두 배우(한소희, 전종서)가 한 프레임 안에서 움직이는 쾌감과 재미가 대단했다"라며 "영화 자체가 가진 익숙한 포맷이나 구성을 두 배우가 주연을 하면서 신선하게 만들었다. 레트로한 매력으로 살아난다고 느꼈고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황소 역 정영주는 뮤지컬을 함께 했던 이재균, 김성철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재균은 처음 봤던 26살 얼굴 그대로다. 이제 소년티가 벗겨지는 걸 보면서 키운 건 아니지만 대견하고 기특하다"라며 "그런데 영화에서 죽어라 패야 하더라. 제가 황소 같이 생겼지만 소를 때려잡은 적은 없다. 마음이 계속 약해지더라"라고 애정을 전했다.
전종서는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로 다가왔다"라며 "소희 배우와 함께 찍은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욕심과 아쉬움도 남지만,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프로젝트 Y'는 오는 1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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