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목표’ 미래형 조선소 일환
생기원과 공동연구, GPU 확보부터
조선사 최초 공정 통합 플랫폼 구축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HD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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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조선소 공정 전(全)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일환이다.
9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선박 공정 전 단계에 이르는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목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울산 지사와 공동 연구에 나섰다. 양 기관은 우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DB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AX(AI 전환) 프로젝트를 전제로 대규모 연산용 GPU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부품 관리부터 설계, 건조에 이르는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HD현대중공업 목표다. 전통적인 조선소에선 부문별 데이터가 개별적으로 관리된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 3D 모델링(CAD), 제품 수명주리 관리(PLM), 디지털 제조(DM)를 새롭게 공동개발 및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소 CAD·PLM·DM은 선박 부품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설계 도면을 3D 모델링해 제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각각 핵심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HD현대중공업 통합 DB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와 연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 정보를 로봇, 건조 설비와 손쉽게 연결해 스마트 팩토리와의 연동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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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련되는 통합 DB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형 조선소 FOS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이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조선소 디지털 제조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2023년에는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컨셉트로 조선소를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트윈포스(TWIN FOS)’를 완성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는 2단계인 ‘연결-예측 최적화 조선소’를 조성하고 있다. AI가 각종 빅데이터를 학습해 인력, 설비 등 공정 관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는 조선 공정 생산성을 30% 늘리고 건조 기간은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산조선소에는 200여대의 용접 및 협동 로봇,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를 학습한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 AI에이전트 등이 투입돼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독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SIMEN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AX에 힘을 싣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지난 연말 정기 인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 내에 있던 AI 전담 조직은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대표이사 직속 AIX 추진실로 격상시켰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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