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이어 두 번째 공개 사퇴 요구…"나랏돈 다루는 자리에 부적절"
기자회견하는 김상욱 의원 |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9일 갑질·폭언 및 부정 청약·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받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매일매일 각종 의혹과 비리가 다 터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장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보수 야당 출신의 이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정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국정 수호 의지가 없는데 국무위원 자리에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큰 위험이다. 헌법 수호 의지가 과락(科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획예산처 장관은) 나라의 돈을 다루는 자리라 돈에 있어서 만큼은 깨끗할 필요가 있다"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은 지난 1일 이 후보자의 폭언 논란이 불거지자 "사람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선 안 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과 만나 "청문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당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찰·국가정보원 정보를 (인사 검증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 (후보자) 지명 전까지 본인이 제출하는 서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인사 검증은 전체의 ⅓ 수준이고 언론 검증이 ⅓, 국회 청문회를 통해 하는 마지막 검증 단계가 ⅓"이라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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